2008/03/20 09:44

블로그 컨퍼런스 참관기

전날 토요일 블로거 영화제의 감동이 끝나지도 않은 채 일요일 오전 대한민국 블로그 컨퍼런스에 참석하였다. <헬로 블로거>라는 부제로 열린 이 행사는  블로거라는 새로운 인터넷 미디어의 주체들을 본격적으로 조명하는 자리로, 블로그의 의미와 그 방법론, 다양한 주제들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였다.

블로그 컨퍼런스와 컨퍼런스 후기들을 보며 느낀 점은 블로깅이라는 것이 결국 자신의 내부적인 생각과 그것을 외부로 표현하고 타인과의 소통하려는 의도의 접점에서 이루어 지는 것이고, 이 틈에서 블로거들은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블로그는 개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적고, 의견을 개진하는 일기이지만 웹상에서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전제로 하고 있기에, 컨퍼런스의 어느 강연자의 말씀처럼 '블로그는 대화'라는 것으로 그 의미를 압축할 수 있다.

대화는 내 생각을 얘기하는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남의 생각을 듣고 그것에 반응하는 행위이다. 블로그 또한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일기지만 남의 생각과의 배려가 중요한 부분임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주제, 다양한 사람들로 가득했었던 블로그 컨퍼런스를 보며 온라인에서의 많음 커뮤니케이션으로 오프라인으로 이어져 새로운 대화의 장이 더욱더 필요하며 블로거들이 대면적인 소통 역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 이러한 자연스러운 모임들이 늘어나 좀 더 건전한 대화의 문화들이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람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블로그, 블로거라는 것이 어쩌면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문화라기 보다는 예전부터 있어왔던 소통의 문화 그 자체이기에 너무 블로그라는 이름으로 되레 소통의 막을 치는 문화가 없지 않나라는 생각을 덧붙혀 하게 되었다. 블로그는 열린 문화라는 것을, 서로에 대해 배려와 존중을 그 기본으로 하고 있는 문화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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