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살라 끄적끄적 blues'에 해당되는 글 11건
- 2008/03/26 gp506 보이지 않는 미스터리를 찾아서
- 2008/03/20 블로거 영화제 후기
- 2008/03/20 블로그 컨퍼런스 참관기
- 2008/03/17 연극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 온 여자> 관람 후기
- 2008/03/04 연을 쫓는 아이들 시사회 후기
<GP 506>은 한정된 공간에서 의문의 '존재'와 보이지 않는 전쟁을 한다는 점에 감독의 전작 <알 포인트>와 흡사한 포맷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GP506은 하루동안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양한 시간적 배열과 공간적 배열의 치밀한 구성을 통해 보여주기에 더욱더 긴장된 공포를 전해주는 듯 하다.
우리들이 겪은 일상적 시간과 공간의 한구석에 알수없는 무언가로 피로 뒤엉킨 삶의 모습들은 그것이 굳이 군대라는 공간을 넘어 사회라는 또다른 한정된 공간으로 그 의미를 확장해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사는 이 사회라는 것도 결국 다양한 관계의 한정된 집합이고, 여기서 알수 없는 그 무언가로 인해 살인이 전해지고 또 서로를 죽여야만 살수 있는 서바이벌 게임과도 같다는 것을 요즘의 현실에 빗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아이들이 토막난 채로 죽어가는 이 세상이 GP506의 광기어린 공간과 무엇이 다른지...
GP506은 미스테리 스릴러의 장르적 특성을 적절하게 펼쳐가고 있으며 <추격자>의 많은 공간의 이동을 통한 숨막히는 공포와 대조적으로 한정된 공간에서 알수 없는 살인적 존재와 대항해야 하는 주인공들의 공포가 더 섬뜩한 것 같기도 하다. 참고로 이영화를 보면..군대가 더 가기 싫어질 것 같고.. 특히 사역하는게 더 무서워 질 것 같다.
블로그를 통한 새로운 문화 활동과 담론을 나눌수 있었다 자리였었던 것 같다. 블로거들이 선정한 다시보고 싶은 영화 <기담>과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영된 <플래닛 테러>와 영화관계자와 파워블로거들의 재치있고 즐거운 대화들 등 다양한 행사들이 무자비할 정도로 흥미롭게 진행되었다.
블로거들이 새로운 여론 메이커로, 담론자들로 주목받고 있는 이 시대에 과거 소수의 영화 관련 기자들 중심으로 영화리뷰, 평가 등이 이루어졌던 것과 대조적으로 블로거들이 소위 입소문 마케팅의 중심에 있고, 이 들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어느 일방의 문화로서는 그 가치를 제대로 펼칠 수가 없는 시대가 되었고, 쌍방향의 동등한 위치에서 소통이 이루어 질 때 문화의 의미가 제대로 나누어 질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블로거 영화제는 단순히 영화를 보는 자리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영화사에서 단순히 영화 시사회하고 리뷰다는 수준을 넘어, 영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을 자유롭게 이야기 하고, 비판하고, 능동적으로 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시사점이라고 할 수 있다.
블로그 문화라는 것이 아직도 진행형이고, 다양한 형태들로 남아있어,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새로운 가치들을 만들어 간다는 것에 그 의미를 두고 있고, 아마 아주 흥미로운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를 해 보고 있다.
전날 토요일 블로거 영화제의 감동이 끝나지도 않은 채 일요일 오전 대한민국 블로그 컨퍼런스에 참석하였다. <헬로 블로거>라는 부제로 열린 이 행사는 블로거라는 새로운 인터넷 미디어의 주체들을 본격적으로 조명하는 자리로, 블로그의 의미와 그 방법론, 다양한 주제들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였다.
블로그 컨퍼런스와 컨퍼런스 후기들을 보며 느낀 점은 블로깅이라는 것이 결국 자신의 내부적인 생각과 그것을 외부로 표현하고 타인과의 소통하려는 의도의 접점에서 이루어 지는 것이고, 이 틈에서 블로거들은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블로그는 개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적고, 의견을 개진하는 일기이지만 웹상에서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전제로 하고 있기에, 컨퍼런스의 어느 강연자의 말씀처럼 '블로그는 대화'라는 것으로 그 의미를 압축할 수 있다.
대화는 내 생각을 얘기하는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남의 생각을 듣고 그것에 반응하는 행위이다. 블로그 또한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일기지만 남의 생각과의 배려가 중요한 부분임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주제, 다양한 사람들로 가득했었던 블로그 컨퍼런스를 보며 온라인에서의 많음 커뮤니케이션으로 오프라인으로 이어져 새로운 대화의 장이 더욱더 필요하며 블로거들이 대면적인 소통 역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 이러한 자연스러운 모임들이 늘어나 좀 더 건전한 대화의 문화들이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람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블로그, 블로거라는 것이 어쩌면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문화라기 보다는 예전부터 있어왔던 소통의 문화 그 자체이기에 너무 블로그라는 이름으로 되레 소통의 막을 치는 문화가 없지 않나라는 생각을 덧붙혀 하게 되었다. 블로그는 열린 문화라는 것을, 서로에 대해 배려와 존중을 그 기본으로 하고 있는 문화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20대의 사랑은 연인간의 열정과 소유 등의 키워드로, 30대의 사랑은 둘의 현재의 현실적 혹은 물질적 위치(상황)과 미래를 키워드로, 40대의 사랑은 현재의 삶과 잃어버린 젊음에 대한 키워드로 각 세대별의 사랑을 이야기 한다.
연극은 흡사 러브 액추얼리과 같이 다양한 사람들간의 관계를 교차 편집을 통해 남자와 여자가 사랑하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 한다. 각 세대마다 사랑과 삶에 대한 고민꺼리가 다를 수 밖에 없고, 그 고민을 헤쳐 가는 방식도 다를 수 밖에 없다. 이 연극은 남과 여의 대립적 혹은 다른 관점에서의 사랑에 대한 생각과 접근을 이야기하는 면도 있지만 그보다는 세대간의 사랑의 모습은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그 사랑을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측면에서 더 공감이 가는 듯 하다.
현재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행복, 고민들이 나이가 들어 다른 세대가 되었을 때는 또 어떤 다른것들로 사랑하고 고민하는 현실로 채워질지 잠시 생각해 보며, 이 연극이 마지막에 말해주려고 했었던 서로의 '차이'에 대한 이해과 배려가 그 답이 될 수 밖에 없음을 깨닳게 되었다.
블로그 축제를 통해 블로거들의 다양한 문화 관련 포스팅을 하고 이것이 블로고스피어에서 다양한 문화적 담론으로 이어져 블로거 들이 더 많이, 더 깊게, 더 행복하게 소통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

블로그 축제의 야심찬 프로젝트 제1탄~ 영화 블로거를 위한 시사회로 <연을 쫓는 아이들>를 보고 왔습니다.
우정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으로 오히려 자신의 소중한 친구를 멀리하게 된 아미르의 행동은 과거 제가 겪었던 일들과 비슷해 맘이 무척 아팠었었습니다. 현재에 조금더 솔직하고 용기있게 대했다면 평생을 다시 볼수 없는 친구를 잃지는 않았을 텐데..너무나 아쉽네요. .바람을 가르는 연처럼 자유로운 그들의 우정이 되새겨집니다.
영화를 보면서 내내 가슴 아팠던 건 아프가니스탄의 현실이었고, 연을 날리던 아이들이 가득한 거리는 이제는 의족을 사고파는 사람들과 총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로만 채워져 있다는 현실이 너무나 분통이 터졌습니다.
영화는 해피앤딩?? 으로 끝이 났지만.. 자신의 소중한 친구와 조국을 다시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이 비극적이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우정과 삶의 의미들을 다시 생각해 보고 싶은 분들께 강추합니당..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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